마케팅러너

[그로스쿨] 마케팅러너 3기 DAY-1 (OT, 디지털 마케팅 기초 개념)

밤비레인 2023. 1. 31. 14:26

 

마케터로 취업하고 싶은데 주니어 경력도 없으니 실무 경험도 없는 나에겐 막막한 벽과 같았다.

포토샵과 일러스트 자격증을 취득하고 실무에 쓰이는 마케터 실전 포토샵 응용 기술(feat.베어유)도 배워봤지만 그런 걸 할 수 있는 사람들은 이미 넘치고 넘쳤다.

그렇게 갈피를 잡지 못하고 오랜 기간 헤매다가 알게된 그로스쿨 마케팅러너 부트캠프

그로스쿨을 선택한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8주 만에 마케팅 스펙을 쌓을 수 있고 이론보다는 직접 광고를 집행해본다는 것

1. 현재 나에게 없는 실무 경험(데이터 분석까지!)

2. 그를 토대로 포폴 탄탄하게 만들기

3. 마케터로 성장하는 사람들의 집단에 소속할 수 있음

 

(다른 곳들은 기간도 길고 수강료도 어마어마하게 비쌌다...😢

그리고 뽑는 인원들도 많아서 제대로 케어가 되려나..? 싶은 마음도 있었음)

8주의 커리큘럼이다. 1차 면접 때도 2차 영상면접때도 짧은 기간인 만큼 휘몰아치고 빡쎈(?) 여정이 될 거라는 걸

강조하셨고 그걸 지각, 결석 없이 성실하게 시간을 투자할 수 있냐는 질문에 항상 답을 해야했다. 

스스로 할 수 있다라는 마음보다는 이렇게라도 해야한다는 생각이 강했다. 마케터 취뽀를 위하여..!

영상면접은 핸드폰으로 영상을 찍으며 질문에 답을 하는 형식이었는데 내 간절함이 녹아들었던걸까 합격 메일을 받았다!

 

OT 첫날 아자아자 가보자고!

 


 

 

그로스쿨 마케팅 러너 DAY -1

 

 

 

두근두근 드디어 오티!

예상보다 선발인원이 꽤 적었고 그 중 한명으로 마케팅 러너에 참가하게 되어 마음 속으로 진짜 다행이라고 생각했다.

 

나 000는 300 시간 이상을 나에게 투자해 내가 하고싶은 일을 원하는 곳에서 할 것입니다.

나 000는 마케팅 러너에 한번도 놀지 않고 한번도 늦지 않고 한번도 빠지지 않으며 모든 과제를 정시에 제출합니다.

 

다 같이 외치고 시작하자고 하셨는데 나는 이런 확언을 좋아한다. 확언은 내 잠재의식도 내가 말한 것처럼 변화시켜주니까.

앞으로 수업 전에 매일 매일 말해야지~!

 


 

디지털 마케팅 기초 개념에 대해 배웠는데 그 내용에 대하여 복습겸 다시 정리해보려고 한다.

 

 

광고 : 내가 가지고 있는 것(파는 것)에 대하여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

홍보 : 내가 어떤 것을 한다는 것에 대하여 내가 아닌 다른 매체를 통해 이야기하는 것 (보도자료, 관계)

브랜딩 : 회사가 가고자 하는 방향, 달성하고자 하는 목표, 추구하는 목표 등을 다른 사람에게 인지시키는 것

마케팅 : 위 세 가지를 다 하는 것

 

 

마케팅이란 항시 변하는 고객의 마음(시장), 원하는 것, 욕구를 파악해 그것을 만족시켜주고 돈이나 그에 사응하는 대가를 받는 모든 활동

 

우리가 누군가가 쓸 무언가(상품)를 만들고 그걸 파는 일, 즉 상품이나 서비스를 누군가에게 팔려고 한다면 팔리는 과정을 잘 알아야한다. 고객 여정을 잘 알면 우리는 우리가 만드는 걸 더 잘 판매할 수 있다.

 

핸드폰이 고장났거나 핸드폰을 오래 사용했다고 가정하자.

마침 핸드폰 광고가 멋지게 나와서 사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게 되거나 누군가에게 '새로 나온 핸드폰 샀는데 기능이 좋고 디자인도 예뻐'와 같은 추천을 받는 이유로 물건을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는 것부터 시작한다. 이것을 촉발요인(트리거)라고 한다.

 

핸드폰을 사야겠다고 마음을 먹으면 고객은 어떤 브랜드의 것을 사야지 라는 생각이 머리에서 떠오르게 된다.

갤럭시, 아이폰과 같이 맨 처음에 떠오르는 상품과 서비스를 '초기 고려 후보군' 이라고 한다.

 

고객은 '초기 고려 후보군'을 하나씩 뜯어보기 시작한다. 최저가를 검색하기도 하고 검색하여 블로그나, 유튜브와 같은 곳에서 제품 스펙을 비교하게 되는데 이것을 '적극적 평가' 라고 한다.

먼저 구매한 사람들의 후기를 살펴보며 디자인, 크기, 기능, 사용 기간 등 유무형의 정보를 찾아 초기 고려 후보군들을 비교해 무엇을 구매할지 결정한다.

 

사람에 따라 정도는 다르지만 적극적 평가는 고관여 제품, 가격이 비싼 제품일수록 더욱 열심히 평가하게 된다.

적극적인 평가를 통해 어떤 제품/서비스를 구매할지 결정하고 그 이후 제품을 구매해 사용하게 된다.

 

이후 제품/서비스를 사용하면서 '이거 좋네', '나쁘지 않네', '이건 좀 별로다', '다시는 안 사아지' 같은 경험과 만족의 영역에서 고객의 만족도를 최대한 높이는 것이 비즈니스에서는 제일 중요하다.

브랜드가 전하고자 하는 가치가 소비자에게 제대로 전달되느냐를 넘어 재구매에 가장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만족도가 좋으면 고객은 다음에 상품/서비스 구매 시, '초기 고려 후보군'에 바로 들어갈 수 있고 만족도가 최상이라면 이른바 로열티, 충성도가 생겨 다른 브랜드와 굳이 비교하는 적극적 평가 과정을 건너뛰고 바로 재구매로 이어질 수 있다.

 

고객의 여정에 있어 우리의 브랜드가 어느 수준에 있느냐도 굉장히 중요하다.

 

아까 언급한 것 처럼 스마트폰을 산다고 가정했을 때 갤럭시나 아이폰의 브랜드는 초기 고려 후보군에 거의 자동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처럼 누구나 아는 특정 상품을 생각했을 때 머릿속에 바로 떠오르는 것을 TOP of mind라고 한다.

 

TOP of mind는 시장을 지배하는 브랜드를 뜻하는데, 이러한 브랜드는 마케팅을 할 때 이미 다들 인지하고 있기 때문에  있어빌리티한(?) 광고를 하게 된다.

 

그에 비해 조금 더 생각해보면 떠오르는 브랜드가 있다. LG폰, SKY폰 등이 여기에 해당한다. 이를 '비보조 인지' 영역이라고 하는데 TOP of mind보다 브랜딩 파워가 떨어지기 때문에 마케팅을 진행할 시 '우리도 꽤 괜찮다'라는 걸 강조하는 전략을 주로 쓴다.

 

마지막으로 누군가 이야기를 해주거나 알게 되었을 때 '아~ 그거~!' 하고 생각나는 브랜드가 있다.

'보조 인지'의 영역인데 이 영역에 속하는 브랜드는 '우리도 이런 제품을 판매해요, 우리도 있어요' 라는 것을 어필해야 한다.

 

스타트업의 경우 대부분 보조 인지에 속하거나 그보다 떨어지는 영역에 속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마케팅의 방향도 달라지게 된다. 브랜드 자체를 알리고 쓰면 제품에 어떤 이점이 있고 어떤 점이 좋은지부터 시작해야한다.

 

초기 고려 후보군에 들어가기 위해서는 광고를 통해 브랜드를 노출하고 브랜드의 사이트에 들어오게 해야 한다.

그리고 적극적 평가를 통해 구매(전환)를 결정하게 해야하고 궁극적으로 브랜드의 제품/서비스의 긍정적인 사용 경험을 통해 충성도를 높여 재구매까지 발생시켜야 한다.

 

필립 코틀러라는 마케팅 분야의 대가는 시대에 따라 마케팅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시대 흐름에 따라 1.0부터 5.0까지 정의해 소개했다.

 

1.0 제품 중심 4P 전략

마케팅 1.0에서는 4P라고 부르는 Product, Pricing, Promotion, Place가 중요했다.

산업화가 진행되어 대량생산이 가능해졌지만 제품이 다양하지 않았기에 소비자는 브랜드가 상품을 만들기만 하면 그것을 바로 구매하였다. 그래서 1.0에서 중요한 것은 제품을 잘 만들어 적절한 가격을 설정해 필요한 유통망을 통해 판촉(Promotion)하면 되는 제품 중심의 마케팅이 핵심이었다.

 

2.0 소비자 중심 STP 전략

점점 경쟁 제품이 등장하고, 정보화 기술이 발전하면서 여러 제품에 대한 비교가 가능해졌다. 그래서 단순하게 제품을 만드는 것 보다는 다른 브랜드와 다른 차별화된 제품을 필요로 하는 고객에게 맞춰 판매하는 것이 더 중요해졌다.

시장과 고객을 구분하고(Segment), 고객들 중 제품을 살만한 층을 목표로(Targeting)하며, 어떤 차별화를 가지고 시장과 고객에게 어떤 위치에 있는지를 어필(Positioning)하는 것이 더 중요한 시대가 되었다.

제품에서 소비자로 마케팅의 중심이 이동하게 된 것이다.

 

3.0 인간 중심

소셜 미디어가 발전하고, 정보의 공유와 투명성에 대한 중요도가 높아지면서 착한 제품, 의미있는 소비, 즉 가치 중심으로 마케팅이 이동하게 된 관점이 마케팅3.0이다.

이제 고객은 구매 결정을 위해서 주목하는 것은 광고가 아니라 F-factor, 소셜네트워크상의 친구(Friends), 팬(Fan), 팔로워(Follower) 등이며, 이들을 움직이기 위해서는 '무엇을 만드느냐' 보다 '왜 만드느냐'가 중요해졌다. 내가 사는 물건을 만드는 기업은 가치 있는 기업이고 기업의 철학과 진정성으로 소비자에게 선택받고자 하는 것이 마케팅 3.0에서 추구하는 것이다.

 

4.0 디지털 마케팅

온라인 기술이 발전하면서 본격적으로 디지털 마케팅의 시대가 마케팅 4.0이 도래하였다.

디지털 기술의 발달로 인해 고객과 브랜드, 고객과 고객은 언제 어디서나 '연결'과 '연결'을 통한 소통이 가능해졌고 이를 통한 고객의 시장 참여도 더욱 활발해졌다. 고객들이 제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고, 광고나 상품에 대한 고객 반응을 보고 그것을 수정하고 개선하는 것이 가능해졌다.

4P에서 4C(Custormer Value, Cost to the Customer, Convenience, Communication)의 시대로 전환되어 이제 디지털 기술을 통한 '연결'을 더욱 잘 활용하는 것이 성공적인 마케팅의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5.0 기술 중심

마케팅 5.0은 데이터를 중심으로 고객을 예측하고, 예측한 결과를 반영해 맥락에 따라, 고객이 있는 채널에 맞게 광고를 보이거나 상황과 타이밍에 맞게 메세지를 보내는 것이 필요한 마케팅이다. 이는 시간이 갈수록 더욱 격화되는 세대차이와 양극화, 디지털 격차로 인해 이제 더 이상 고객들에게 일원화된 일방적인 메세지는 통하지 않음을 의미하며, 각각에게 맞는 다양한 마케팅이 필요한 상황이다.

마케팅 5.0에서는 천차만별이 된 고객들에게 내보낼 마케팅의 내용과 타이밍을 데이터 기반으로 예측하고 맥락에 따라 그 내용을 변경하거나 조정하며 인공지능이나 메타 버스 등의 기술을 통해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할 것을 주문한다.

각각의 개인은 너무나 다양하고 다채롭기에 이들을 대상으로 하는 마케팅은 굉장히 복잡하면서도 반복적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우리의 시간과 자원은 한정되어 있기에 이러한 다양상을 커버하면서도 시간을 아끼기 위해서 마케팅에 자동화 등의 기술이 필요하며, 마케팅에서도 그것을 빠르게 시도하고, 측정하고, 개선하고, 시도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렇게 시도하고 측정하고 개선한다는 점은 유사하게도 그로스 해킹(Growth hacking)에서도 굉장히 중요한 프로세스이다.

 

지금 마케팅은 4.0에서 5.0 사이쯤이다.

온라인을 기반으로 소바자들에게 제품과 서비스를 알리고 판매하는 디지털 마케팅은 점점 더 기술적으로 진화하고 있는데, 크게 보면 Push마케팅Pull마케팅으로 나눠진다.

 

디지털 마케팅은 크게 3가지 특징이 있다.

 

1. 측정이 가능하다.

고객이 우리의 어떤 광고를 보고 찾아들어왔는지, 그리고 각 광고의 성과(노출 정도, 클릭율, 구매전환율)을 측정할 수 있다.

 

2. 타겟팅이 가능하다.

광고에 반응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에게만 특정하게 노출이 가능한다.

 

3. 소액으로 광고 집행이 가능하다.

하루 오천원, 만원 등 적은 금액으로 광고가 가능해져서 특정 타켓으로 광고를 집행하고 성과를 측정해 광고 성과가 별로이면 광고 이미지를 변경하는 등의 테스트가 가능해졌다.

 

디지털 마케팅에는 굉장히 많고 다양한 채널이 존재한다. 이들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각 채널의 특징을 이해하고 우리의 프로덕트와 광고에 적합한 채널에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게 보면 구글, 페북/인스타, 네이버, 카카오 등을 들 수 있으며, 그 외에 기업이 자체 보유한 고객의 전화번호/메일 주소 정보를 활용해 문자, 메일 등을 활용할 수 있다.

디지털 마케팅 분야는 꾸준히 새로운 매체가 생겨나고 있으며, 각 매체의 특징도 굉장히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에 지속적으로 각 채널을 주시하면서 동향을 파악할 필요가 있다.

 

디지털 마케팅을 이용하여 투입 예산(비용) 대비 성과를 극대화 하자는 것퍼포먼스 마케팅.

여러 가설을 세운 뒤, 소액으로 이를 검증할 수 있는 실험을 통해 잘 되는 것, 안 되는 것을 가려내고 개선점을 찾아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는 과정을 의미한다. 성과(퍼포먼스)를 극대화 하기 위해 광고 뿐만 아니라 우리 사이트나 앱으로 유입된 고객들이 구매까지 전환되는 모든 과정을 최적화 하는 것을 뜻한다. 

 

퍼포먼스 마케터는 마케팅에 관련한 목표를 세울 수 있어야 하고, 목표를 달성하기까지 과정을 여러 단계로 나눠 각 단계를 개선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떠올릴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그 아이디어를 구현하고 실험해 결과를 데이터 기반으로 분석하고 읽어낼 수 있어야 한다. 마지막으로 분석을 통해 개선사항을 도출하고 이를 피드백하여 실험을 진행하고 결과를 측정하고 개선사항을 도출하는 과정을 반복하면서 최적의 결과를 끄집어 낼 수 있어야 한다.

 

최근 개인정보 보호 등의 이슈로 인해 더 정교한 고객 경로의 추적이 어려워지고 이로 인해 광고 성과와 효율은 안 좋아지고 있다. 과거 애플은 사용자의 정보를 광고주에게 바로 넘겨주었다면, 이제는 IOS14.5업데이트를 통해 광고주에게 개인 정보를 제공하는 것을 허용하는지에 대한 동의 여부를 묻기 시작했고 구글도 '프라이버시 대시보드'라는 새로운 기능을 통해 광고주의 앱 접근 권한을 제한할 수 있도록 했다. 이로 인해 데이터 추적은 점점 더 어려워졌다.

 

그래서 디지털 마케팅은 고객 추적 가능성이 점점 낮아지면서 광고 이미지나 문구 같은 크리에이티브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으며, 이미 보유하고 있는 고객의 데이터를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하는 CRM 마케팅으로 무게 중심이 자연스럽게 넘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퍼포먼스 마케팅은 정보 보호 정책의 변화로 인해 그 실효성이 떨어질 수도 있지만, 데이트를 기반으로 고객의 구매까지의 여정을 최적화 하는 과정은 꼭 필요하다.

그로스 해킹은 이러한 퍼포먼스 마케팅을 포함해 좀 더 넓은 영역까지 포괄하는데 광고도 그 중의 일부이며, 그로스 해킹은 퍼포먼스 마케팅 등을 통해 프로덕트와 조직의 성장을 모색한다.

 

그로스 해킹은 마케팅 용어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목적'이다. 급격한 '성장'이라는 목적을 위하여 무언가를 해킹하자는 것

 

조직이 커질수록 속도와 변화는 느려지고, 그로 인해 성장이 정체되기도 하는데 그로스 해킹은 결국 커진 회사를 다시 작게 쪼개서 속도를 만들어보자는 것이다. '성장'이라는 목표 아래 여러 부서의 협업을 보다 손쉽고 빠르게 할 수 있도록, 속도감 있는 작은 스타트업을 만들자는 것이다. 하나의 프로덕트를 만드는데 필요한 최소의 담당자들만 모아 커뮤니케이션 비용을 극단적으로 줄여 속도를 되찾고 그로스(성장)하자는 것이다.

단순하게 마케팅 기법이 아니라 고객이 우리의 제품에 더 큰 매력을 느끼게끔 제품을 개선하고, 마케팅의 퍼포먼스를 측정하여 실험을 통해 성장에 더 나은 방향으로 해킹해보자는 것이다.

 

그로스 해킹은 썸씽 뉴는 아니다. 조직을 구성한 뒤, 유저 획득과 수익화의 전 과정의 개선을 통해 제품이나 서비스를 성장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마케팅 뿐만 아니라 상품과 서비스 자체도 고쳐야할 수 있으며, 그 과정에 데이터를 기반해 가설을 세우고 검증하고 분석한다.

 

그렇기 때문에 그로스 해킹은 프로덕트의 개선과 마케팅, 데이터를 동시에 다루는 분야이다.

때문에 GA같이 데이터를 다룸에 편리한 여러 툴을 사용하기도 하며, 제품팀-마케팅팀-데이터(기술) 간의 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

 

그로스 해킹의 과정은 퍼포먼스 마케팅과 크게 다르지 않다. 성장시키고자 하는 무언가를 쪼개서 KPI를 세우고 그것을 높이거나 달성하기 위한 일련의 과정이다.

매출 향상을 후행 KPI로 잡으면 고객의 유입부터 구매까지의 과정인 AARR이 선행지표가 될 수 있다.

유입(Acquisition)과 전환(Activation), 재구매(Retention)도 선행지표가 된다. 그리고 그 유입을 늘리기 위해서 노출, 클릭율, 검색유입, 자연유입을 증가시키는 것도 필요한데 이것이 또 다른 후행지표가 된다.

고객의 획득부터 재구매까지의 각 과정을 쪼개 지표를 잡아 측정하고 그 지표를 개선하기 위해 다양한 실험을 하는 것이 바로 그로스 해킹에서 데이터 기반으로 하여 실험하고 개선하자는 것이다.

 

그로스 해킹은 린 스타트업의 개념과도 유사하다.

 

린 스타트업에서 고객이 느끼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그것을 해경함에 가장 핵심이 된다고 여겨지는 가설을 세우고 그 문제해결에 핵이 되는 요소를 담은 최소요건제품(MVP)를 만들어 고객과 시장의 반응을 살핀다. 이 과정에서 제품이나 방향성에 어떤 문제가 발견되거나, 소비자 반응이 안 좋을 경우 기업은 방향전환(Pivot)을 해야 하기도 한다.

 

애버릿 로저스의 기술수용주기모형

전체 소비자의 약 2.5%는 새로운 것과 첨단 기술에 대한 이해가 빠르고, 분석하기를 좋아하며, 신기술이나 신제품 발굴에 적극적인 의견을 낸다. 이들을 Innovators(혁신수용자)라고 하는데, 이들은 제품의 실제 효용보다 기술 자체에 대한 관심이 높아 아직 검증되지 않은 신제품을 적극적으로 구매하고 경험한다.

이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는 것이 중요하다. 먼저 써보고 열린 마음으로 평가하는 소비자층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지 못하면, 그 제품은 다수를 상대로 성공할 가능성이 낮기에 이후에 개선을 하더라도 결국 밑빠진 독에 물붓기가 된다. PMF를 맞추기가 쉽지 않은 것이다.

 

그 다음으로 첨단 기술을 빨리 받아들이는 층이 Early Adopters(선각수용자)이다. 이들도 Innovators처럼 분석하기를 좋아하고, 제품을 구매할 때 주변의 평가나 마케팅에 의존하기보다는 자신의 직관과 분석에 따른다. 입소문 내기를 좋아하기도 하는데 이들의 마음을 얻으면 자연스럽게 시장에 브랜드를 소개할 수 있다.

 

때문에 많은 기업과 브랜드가 이노베이터나 얼리어답터를 대상으로 MVP를 출시하고 반응을 보고 피드백을 받아, 그것을 기반으로 개선한다. MVP상태에서부터 초기고객으로부터 꼭 확인해야 할 점은 '우리 제품이 정말로 필요한가'. '정말 문제를 해결하는가'이고 그것이 확인되는 것을 PMF를 맞췄다고 한다. PMF가 맞다면 제품을 발전시키고, 투자를 유치하는 등 보다 공격적이고 본격적인 성장을 모색할 수 있다.

 

※PMF는 Product market fit을 뜻하며 우리의 프로덕트(서비스)를 시장과 고객이 얼마나 필요로 하느냐에 대한 정도를 말한다.

 

PMF를 확인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쉽고 직관적인 방법은 고객에게 직접 물어보는 것이다.

추천 고객 비율에서 비추천 고객의 비율을 뺀 지표를 추천지수(Net promote score)라고 한다. 이 NPS는 직관적이고 단순해서 굉장히 쉽게 측정할 수 있고, 사용자가 우리 제품/서비스를 얼마나 만족하며 쓰는지를 알 수 있다. NPS를 프로덕트 개선 전에 측정하고, 개선 후 다시 측정해 제품의 긍정적 개선 여부를 파악하는 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또한 제품 초기에는 우리 제품을 확실히 이해하고, 추천해주는 소수의 고객을 중심으로 피드백을 받을 필요가 있다.

 

PMF를 확인할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은 Retention을 확인하는 것이다.

재방문, 한번 쓴 서비스를 쓴 뒤 돌아오는데 걸리는 시간 또는 자주 쓰는지를 뜻한다. 리텐션은 Acauisition, Activation, Retention, Referral, Revenue 이라는 AARRR 프레임웍에 포함되어 언급하기도 하는데 AARRR은 고객이 우리를 찾아 수익을 발생시키기까지의 과정을 1)고객을 데려와 서비스나 프로덕트를 경험하게 하고 2)다시 경험하게 하며 3)고객이 일종의 서포터가 되어 우리를 추천해 주는 단계로 구분하여 각 단계별로 개선해보자는 프레임웍이다.

AARRR에서 얘기하는 리텐션이 PMF를 확인하는 가장 좋은 방법인데, 그 이유는 리텐션 과정이 정상적으로 작동하면, 별다른 노력이나 마케팅 없이도 고객이 구매를 하고 그로 인해 자연스럽게 성장의 가속도가 붙기 때문이다.

 

결국 그로스 해킹은 MVP나 Retention을 통해 우리 서비스가 정말 시장과 고객에게 필요한 것인지를 끊임없이 확인하고 실험하는 과정이다. 그리고 그것은 시장과 고객에 대한 이해로부터 시작된다.

시장과 고객을 이해가 위해서는 굉장히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트렌드 읽기와 벤치마킹을 통한 경쟁사 분석, 고객이 어떤 의도를 갖고 정보를 찾는지를 알 수 있는 검색엔진 데이터를 통한 키워드 조사, 그리고 고객에게 직접 물어보는 포커스 그룹 인터뷰 등이 있다.

 

KPI를 선정했으면,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아이디어를 도출하고, 우선순위를 결정하고, 실험하고 결과를 분석하고, 다시 아이디어를 개선하는 이 루프는 퍼포먼스 마케팅 루프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첫 날부터 알고 있던 내용과 새로운 지식들이 한번에 밀려오니 꽤 어렵다고 느꼈지만 천천히 강의 내용을 다시 꼼꼼하게 읽어보며 블로그에 정리를 하고 나니 굵은 가닥들이 잡히기 시작한 느낌이 든다. 직접 광고 집행을 하게 되면 변수들도 생길테고 또 크고 높은 벽이 앞에 세워진 기분이 들겠지만 그래도 나는 알고 있다. 꾸준함과 성실함은 결국 나에게 복리로 돌아온다는 것을. 아자아자 화이팅!